에펠탑의 야경(2014년4월2일)

 

 

에펠탑은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맞아 1889년 파리의 세계만국박람회장에 세워졌으며 높이는 약 300m이다.

에펠탑은 귀스타브 에펠이 설계하고 공사를 지휘하여 1889년에 완성되었다

1931년 미국 뉴욕에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들어서기 전까지 에펠탑은 42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 구조물의 자리를 지켰답니다.

에펠탑은 많은 우여곡절과 화제를 낳은 구조물로도 유명합니다. 파리 만국 박람회의 상징물이었던 에펠탑은 20년 뒤인 1909년에 해체할 예정이였다.

박람회가 끝나기 전부터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인들이 파리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에펠탑을 없앨 것을 주장했다.

우리들도 잘 알고 있는 모파상, 에밀 졸라, 베를렌, 뒤마 등 300명이 넘는 지성인들이 에펠탑을 없애 달라는 탄원서에 서명했답니다

 

유별나게 에펠탑을 싫어했던 사람으로는 소설가 모파상과 시인 베를렌을 꼽을 수 있습니다. 모파상과 베를렌이 에펠탑을 얼마나 싫어했는지 잘 보여주는 일화도 있었다. 평소 야외에서 식사를 즐겼던 모파상은 에펠탑이 지어진 뒤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늘 식당 안에서 음식을 먹었다고 합니다. 친하게 지내던 한 기자가

왜 실내에서만 식사를 하느냐고 묻자 “파리 시내에서 에펠탑이 안 보이는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했다고 .

그리고 베를렌은 아예 에펠탑을 보지 않으려고 좁은 골목으로만 돌아다녔다고했다

많은 지성인, 예술가, 언론인 들이 엄청나게 반대했지만 에펠탑은 철거되지 않았다.

에펠탑을 구경하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고, 탑 위에 무선 시설을 설치해 놓아서 함부로 헐어 버릴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이후 1937년 파리 만국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하여 건너편에 샤이요 궁전을 세우면서 에펠탑은 명실상부한 파리의 상징이 되었다

파리시내에서 어디서나 에펠탑을 볼 수 있고 보아 왔기 때문의 그리고 에펠탑은 시민들의 일상 생활 속으로 들어 왔기 때문에 파리의 상징물이 될 수 밖어 없었다